북한군이 이제 국경을 넘어

북한군이 이제 국경을 넘어

북한군이 이제 국경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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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이 이제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내부까지 배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 미사일 시험을 계속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보안 소식통은 미국 CNN 방송에 "북한군 기술 고문들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모두 러시아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숙소나 음식은 따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동부 주요 전선인 하르키우에서도 북한 부대가 들어온 사실이 우크라이나군 감청을 통해 확인됐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다만 마리우폴과 하르키우에서 목격된 북한군 병력 규모나 활동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내부까지 전쟁에 더 깊숙이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 1천여 명은 그동안 주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발사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미사일 개발자 등을 불러 성과를 치하했습니다.

전투 상황에 따라 이런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나는 오늘날 세계에서 우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밀 장거리 무기들과 함께 사용할 경우 핵무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푸틴은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 스톰섀도 등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자 러시아는 최신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오레시니크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23일 한국·미국·일본 3국의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와 미국의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강력 반발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위협했다.

국방성 공보실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를 통해 "실제적인 무력 충돌로 몰아갈 수 있는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적대적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이사은품쇼핑몰같이 밝혔다.

그는 "조선반도지역에서 감행되는 미국의 군사적 도발 행위들은 지역 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는 발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국가의 군사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즉시적인 행동에 임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미일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8월 미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실시된 2번째 훈련으로, 이번에는 미국의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이 참가했다.

북한은 이외에도 미군 주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사실도 일일이 열거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 해군 로스엔젤레스급 원자력추진 잠수함(SSN) 컬럼비아함의 지난 18일 부산 작전기지 입항에 대해 "핵 대결 분위기를 고취했다"고 지적했고, 21일 미국 공군 RC-135S(코브라볼) 정찰기가 동해 상공에서 대북 정찰비행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노골적인 공중 정탐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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